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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블로그 운영하기

저품질 블로그의 지름길로 가는 글쓰기 4가지

by 세오APL 2014. 11. 16.

저품질의 지름길로 가는

대표적인 글쓰기 방식 4가지

 

블로거라면 누구나 저품질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 필자 또한 마찬가지인데, 며칠 또는 수개월의 시간동안 애지중지 정성들여 키워온 블로그에 잘만 들어오던 방문자수가 뚝 끊기는 일이 발생한다면 상상만으로도 적잖은 스트레스가 몰려올 것이다. '나는 나름대로 잘 키워왔는데 왜 이런 일이 발생할까'라는 안타까운 고민을 하게 될 일이 일어나기 전에 블로그를 작성함에 있어 혹여 내가 저품질의 지름길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이미지 출처_Flickr_Yos C. Wiranata]

 

 

1. 글 주제에 관련한 키워드로 도배하기 

 

내가 쓴 글이 각 검색엔진에 잘 노출이 된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그러나 검색엔진에 잘 걸려나오게 하기 위해 포스팅 글 속에 원하는 키워드를 도배하는 것은 저품질로 향하는 쉬운 예 중 하나이다. 실제로 우리가 검색을 하다보면 종종 포스팅 상위 또는 가장 하단에 관련 키워드를 계속해서 나열해둔 글을 접하게 되는데, 이는 검색엔진에서도 일종의 어뷰징이라고 판단하여 검색 노출빈도를 낮출 뿐만 아니라 실제로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도 블로그에 대해 상당히 좋지 않은 이미지로 비춰질 수 있으며 이들에게 재방문을 기대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2. 복사+붙여넣기 신공, Ctrl C,V를 사랑하는 글쓰기 

 

네이버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을 때, 몇 가지의 이유 때문에 블로그를 이사해야 했던 때가 있었다. 물론 그동안 업로드 했었던 적지 않은 컨텐츠를 며칠 동안 옮기는 작업을 해야 했었는데 이미 업데이트 했던 컨텐츠를 다시 타이핑하며 옮기기에는 시간도 빠듯했고 솔직히 상당히 귀찮았었다. 때문에 복사 붙여넣기 신공을 펼칠 수밖에 없었는데 이게 왠걸, 이사한 블로그는 태어남과 동시에 저품질 상태에 빠져버렸다. 분명 필자가 작성했던 글을 가져온 것임에도 불구하고 네이버봇은 일종의 '어뷰징'으로 판단한 것.

 

이와 같은 사례 이외에도 타인의 글을 무단으로 복사하여 게시한다는 것은 원본 작성자에 대한 큰 실례와 함께 블로그에게는 좋지 않은 타격이 발생할 것이다. 타인의 글을 참조했다면 해당 글의 출처를 정확히 밝히고 본인의 머리 속에서 다시 한 번 재가공한 후, 자신의 생각과 함께 글을 작성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미지 출처_Flickr_Rasmus Olsen]

 

 

3. 욕심부려 하루에 수 십, 수 백개씩 포스팅 여러번 하기 

 

잔뜩 포부를 가지고 시작했으나 아직은 포스팅 수가 몇 없어 텅텅 빈 것만 같은 나의 블로그. 그러나 하루에 수십 혹은 수백개 이상의 포스팅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 블로그를 통해 사업을 하고 있는 일부 업체에서는 블로그를 다른 블로거들에게 얼마간의 페이를 주고 블로그를 구입한다던가 대여를 하며 하루에도 광고성 포스팅과 몇 천개의 댓글들을 프로그램 등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이는 검색엔진에서도 프로그램을 통한 어뷰징으로 판단하고 검색에서 제외시킬 수 있기 때문에 하루에 1건, 많게는 3건 정도씩만 업데이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많은 파워블로거들의 공통점을 알아본다면 대표적으로 "꾸준함"을 꼽을 정도로 양질의 컨텐츠를 꾸준하게 계속해서 올리는 것이 좋다.

 

 

4. 광고, 상업적인 냄새가 짙어도 너무 짙은 글쓰기 

 

 

자신의 취미로써 블로그를 운영하는 분들이 많지만, 블로그를 통해 수익을 얻거나 기업 또는 상품, 서비스 등에 대해 홍보하고자 개설해 운영하는 블로그가 더욱 많다고 생각한다. 필자 또한 현재 속한 회사의 기업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처음 블로그를 개설한 목적은 "홍보"에 있지만 그러나 광고를 반복적으로 계속 올리거나 곳곳에 상업적인 냄새가 짙어도 너무 짙은 포스팅은 방문자에게 비호감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고 이는 재방문률을 떨어뜨리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사실, 필자가 운영하고 있는 기업 블로그도 '상업적인' 성격이 강해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블로그를 처음 운영하고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반복되는 마음의 숙제와도 같다. 블로그는 말 그대로 '소통'의 창구로써 활용되는 성격이 더욱 강해질 수 있도록 기업 블로거들은 이 점을 항상 유의하며 글을 써야 한다.

 

 

[이미지 출처_Flickr_Lidyanne Aquino]

 

 

오늘 작성한 '저품질 블로그의 지름길로 가는 대표적 글쓰기 방식'은 필자가 그동안 블로그를 운영하며 저품질 블로그에 빠져버렸던 씁쓸한 경험을 토대로 쓴 글이다. 대부분의 기업 블로그는 광고·상업적 성격이 강하기에 저품질 블로그로 향할 수 있는 확률이 타 개인 블로그보다도 훨씬 높다. 이에 더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광고주 또는 상사들은 블로그를 직접 운영해본 경험이 없는 분을이 대부분이라 무조건 상위 노출 또는 바로 눈 앞에 보이는 결과물을 내놓으라고 닥달한다.

 

아마도 이는 기업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내 홍보팀이나 대행사에서 일하고 있는 수 많은 블로거들에게도 사소한 차이점을 제외하고는 모두 비슷한 환경을 전제로 하고 있을 것이다. 필자와 같은 동지(?)들에게는 광고주 또는 상사에게 진정한 양질의 블로그를 만들어내기 위한 중요 조건들을 알리고, 이를 고려하지 않았을 때 후폭풍으로 다가올 저품질 블로그의 무서움에 대해서도 잘 설명해주어야 하는 센스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본다.

 

 

 

 

- 세오의 어필로그

sseoteo@naver.com